당정 "과학기술 인재 육성···석사 1천명에 년 500만원 장학금"
당정 "과학기술 인재 육성···석사 1천명에 년 500만원 장학금"
  • 윤금선 기자
  • 승인 2024.09.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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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9월 24일 오전 국회에서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은 9월 24일 오전 국회에서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제공 

[매일타임즈]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공계 인재육성을 위해 석사 특화 장학금을 신설하고 이들 인재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담은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당정은 26일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쏟아 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들은 더 좋은 처우를 찾아 떠나고 유입된 인재들의 성과는 그보다 못하다”며 “원하는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대우받으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과학 인력 수요는 계속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급은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2050년 무렵에는 이공계 석박사 학생수가 현재 12만명에서 5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동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과학기술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내년에 이공계 대학원생에 현재 지급 중인 과학장학금, 연구 장학금 외에 한국형 스타이펜드(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학금)인 연구생활장려금으로 석사는 월 80만원, 박사 월 11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는 연구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석사 1000명을 대상으로 연간 500만원의 석사 특화 장학금(가칭)을 신규 추진한다. 이공계 대학생, 대학원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몰입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을 막고 육아와 연구를 병행하는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기간 연장과 재량근로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특히 과학기술인 직무발명보상금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우수 연구·기술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체계도 마련하며 박사 후 연구원 채용 확대 등 공공부문의 일자리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